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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와 엘리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어떤 수술이 좋을까요? 수술 종류와 수술 잘 하는 병원

by Ashley_Kwon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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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사랑둥이 엘리가 작년 봄 신나게 뛰다 십자인대가 파열 됐었어요.

놀라서 동네 24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십자인대가 파열됐대요ㅠㅠ

 

사람의 다리뼈는 일자로 뻗어 있지만 강아지 뒷다리 뼈는 약간 지그재그처럼 생겨서 십자인대가 위의 뼈와 아래 뼈가 어긋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다리를 사용할 때 뼈가 고정이 되지 않고 어긋나가며 아플 수 밖에 없어요ㅠㅠ

동물병원에서 소개하는 두가지 수술 방법과 내 강아지에게 어떤 수술법이 좋은지 알려드릴게요.

⎮ 인대 재건술

인대 재건술은 끊어진 인대를 대신 할 인공물을 달아주는 수술이입니다.

인대를 대신 해 위 뼈와 아래 뼈에 마치 고무줄을 달아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이 인공물은 나일론이나 폴리에틸렌 같은 실의 형태입니다.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인대 재건술 동물병원

병원 입장에서는 수술 자체가 매우 간단다고 수술 비용이 저렴하기때문에 보호자에게 권하기 쉬워 많이 권하기도 하는 수술입니다.

대부분 무게가 가벼운 소형견에게 권유되는 수술이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다리를 움직이면서 인공물이 계속 하중을 받게 되고 마찰과 각종 체액등에 의해 약해지면서 인공물이 끊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합니다.

 

처음 갔던 동물병원에서 당시 몸무게가 8키로이던 엘리도 의사 선생님이 인대 재건술을 권하고 싶은데 몸무게가 애매하니 저보고 직접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강아지의 나이가 어리다면 사는동안 끊어질 확률이 있어 재수술 확률이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절골술 : TPLO 수술법

TPLO 수술은 여러가지 십자인대 파열 절골술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권하는 수술로 절골술 중 가장 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좋은 수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리도  TPLO 수술을 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회복하고 언제 다쳤냐는 듯 잘 지내고 있어요.

 

절골술은 십자인대를 재건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뼈를 잘라 각도를 맞춰 십자인대가 없어도 다리의 움직임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은 아래쪽 뼈의 일부분을 수술톱으로 둥글게 잘라 방향을 돌려서 위의 뼈를 지지하는 아래뼈의 각도를 바꿔 하중을 받는 뼈의 각도가 일자가 되도록 합니다.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TPLO 수술 동물병원

뼈를 잘랐기때문에 각도를 틀어 뼈가 붙을 수 있도록 뼈를 볼트로 고정합니다.

절단한 부위는 붙는데 2~3개월 정도 걸리니 이 기간동안은 강아지가 뛰지 않도록 조심 시켜야 합니다.

 

그럼 인대 재건술이 아니라 무조건 TPLO 수술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톱을 사용하게 되면 뼈가 갈리면서 실효가 되는 부분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주 소형견의 경우 뼈 자체가 너무 작고 얇아 인대 재건술을 권유 받거나 아주 노견이거나 특정 경우 수술이 어렵다면 보조기 착용을 권유 받기도 합니다.

 

어느 치료 방법이든 내 강아지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단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TPLO 수술이 가장 영구적이며 예후가 좋은데 아무래도 피부를 가르고 뼈를 절단하여 붙이는 수술이다 보니 수술을 잘 하는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엘리는 다행히 제주도에 계신 동물병원 원장님이 십자인대 수술의 권위자를 소개해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어요.

 

수술비도 수도권의 24시 수술 동물병원들에 비교하여 굉장히 합리적으로 치료했어요.

엘리가 수술한 동물병원이 궁금하다면 다음 포스팅에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