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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히딩크가 姑 유상철 감독 '가장 말 안듣는 선수라' 추억

by sdragoon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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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대한축구협회

2021.6.7 오후 7시 20분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50세 나이로 눈을 감은 유상철 감독님

 

이 블로그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는 2012년 5월 31일 히딩크 재단의 '히딩크 드림필드 제9호 개장식'

행사에서 히딩크 감독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다.

 

제목만 보면 악동의 이미지가 풍기지만 내용엔 반전이 있다.

2001년 월드컵을 1년여 앞둔 시기 강팀들과 상대를 해야 실력을 검증 받을 수 있다고

출전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 대표팀과 0:5 로 패해 수모를 겪게된다.

 

그 다음 상대가 멕시코였고 치열한 경기를 하던 중 유 전 감독은 코 부상을 당하게 된다.

감독의 입장에선 당연히 선수 교체를 고민하고 교체를 강행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하지만 유 전 감독은 "저를 벤치로 몰아내지 말아 주세요!" 라며 교체 지시를 거부했고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코 뼈 부상인데도 불구하고 후반 45분 결승 헤딩골을 넣었다.

그 결과 2:1로 승리를 거두고 국민들에게 2002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히딩크 감독의 연설끝에

"그는 말을 가장 듣지 않은 선수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였다." 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줘서 고마웠습니다.